엘리엇, 현대차 압박 재개 “기업개편 검토 위원회 만들어달라”
엘리엇, 현대차 압박 재개 “기업개편 검토 위원회 만들어달라”
  • 강필성
  • 승인 2018.09.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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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현대차그룹에 대한 압박을 재개했다. 현대차그룹 내 ‘기업개편 검토 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


엘리엇은 7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이사진에게 발송한 비공개 서신을 공개했다. 지난달 14일 투자자문사인 엘리엇 어드바이저 홍콩을 통해 발송한 이 서신에는 “지배구조 개편안과 관련하여 현대차그룹과 어떠한 생산적인 논의도 진행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엘리엇은 이 서신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업구조개편, 자본관리 최적화 및 주주환원 향상, 그리고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 및 전문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개편 검토 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해달라”고 제안했다. 


엘리엇 측은 또 “현대차그룹의 경영진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업경영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가 될 종합적인 개편안을 검토함에 있어 모든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엘리엇 측은 이번 비공개 서신 공개에 대해 “서신 일부가 외신에 노출되자 서신 자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