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중국 철강 업황 견조-유안타
POSCO, 중국 철강 업황 견조-유안타
  • 손 정
  • 승인 2018.09.04 0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손정 기자] 유안타증권은 4일 POSCO에 대해 "중국 철강 업황은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10월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동절기 감산에 따른 시황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의 동절기 감산은 작년대비 2개월 가량 늘어났으며, 그 시기도 계절적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1일부터 시작된다"며, "올해가 지난해와 유사하다면 9월이 국내 철강주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심리적 불안감에 가려진 중국의 견조한 철강 업황
중국 내수 철강제품 유통가격, 2018년 고점 수준 나타내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불안감이 쉽사리 사그라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중국 철강 업황은 견조한 흐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주요 철강제품 내수 유통가격은 6월 초부터 8월말까지 상승세(위안화기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 흐름이 더욱 의미 있었던 것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 월별 조강생산량이 사상 최대치(일환산기준)를 갱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 봉형강류 유통재고량은 지난 3월 셋째 주 1,354만톤으로 연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 수치는 지난 2014~2017년의 연중 고점보다 높은 수치였으며, 이에 따라 과도한 재고량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감소하며 비수기인 6~7월에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생산량 증가, 재고량 감소, 제품가격 상승이라는 3박자는 중국의 철강제품 수요가 견조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근거이다.
 
■2017년 중국 동절기 감산 시작(11/15일) 전에는 오히려 조용했던 철강 시황
2017년 중국 동절기 감산 직후 제품가격 상승하는 모습 나타나
2017년 10월을 돌이켜보면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중국 철강시황이 이어졌다. 11/15일 이후 28개 도시가 감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수요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제품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제품가격은 감산 직후에 상승했다. 감산 직전까지 힘의 균형(공급감소와 수요감소간의)을 가늠하기 힘들었으나 감산 직후에는 방향성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2018년 동절기 감산은 감산기간이 2017년 대비 2개월 가량 늘어났으며, 그 시기도 계절적 성수기라 할 수 있는 10/1일부터 시작된다. 올해가 지난해와 유사하다면 9월이 국내 철강주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다는 판단이다.
 
■3Q18, 수익성 개선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Q대비 탄소강ASP는 상승, 원재료 투입원가는 소폭 하락함에 따라 탄소강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일회성비용 제거 등에 따라 톤당 고정비 감소 효과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이후 수출비중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40%에 육박하는 바,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효과 또한 실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된다. 현 국면은 심리적 불안감이 견조한 업황과 개선되는 실적 흐름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불안감은 10월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동절기 감산에 따른 시황 개선과 POSCO의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 시기는 9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