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증기 노출 폐암발병률, 일반담배 연기 보다 낮다"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증기 노출 폐암발병률, 일반담배 연기 보다 낮다"
  • 전지현
  • 승인 2018.08.3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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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간 아이코스 증기 노출 실험용 쥐 관찰 결과, 폐암종 현저히 감소한 발병률·다발성 확인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가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의 암 발생에 대한 영향을 연구한 최신 결과를 제시하며, 식약처를 향해 앞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분석결과에 대한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가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자체 최신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담배 연기에 노출시 폐기종과 폐암 발생에 민감한 종으로 개발된 A/J 마우스(실험용 쥐)를 여러 그룹으로 나눠 전체 생애주기인 18개월동안 일반담배 연기, 아이코스 증기, 공기(대조군)에 각각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개체 당 종양 개수)은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에 비해 확연히 증가했다.
 
반면, 아이코스 증기에 노출된 그룹의 폐암종 발병률 및 다발성은 일반담배 연기에 노출된 그룹보다 현저하게 낮았고 공기에만 노출된 그룹과 비슷했다.
 
이를 통해 아이코스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에 비해 유전적 손상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검증된 폐암 동물실험모델에서 폐암종의 발병률과 다발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필립모리스측 분석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6월 식약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분석결과 발표에 대한 해명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당시 식약처가 분석 결과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포함된 WHO 지정 유해물질 9가지 함유량이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반담배보다 평균 90% 적다는 것을 확인했음에도, 타르 수치 비교에만 초점을 맞춰 결과를 발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타르는 담배 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견해도 무시한 것이란 게 필립모리스측 입장이다.
 
PMI 과학연구 최고책임자인 마누엘 피취(Manuel Peitsch) 박사는 “담배 연기 없는 제품의 암 발생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는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아이코스로 전환하는 것이 일반담배를 계속 사용하는 것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담배 사용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이 흡연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PMI는 아이코스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18건 비임상연구와 10건 임상연구를 완료했다. 이러한 연구는 일반담배 대비 유해물질 생성 감소뿐만 아니라 인체 노출 감소와 흡연 관련 질병 발생 감소 평가를 포함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영국 정부의 독립 과학 자문기구인 독성학위원회(COT),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정부유관기관 및 독립연구기관에서도 PMI의 연구 결과와 부합하는 연구 및 검토 결과를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