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지주, 글로벌전략국 신설...조직개편 단행
NH농협지주, 글로벌전략국 신설...조직개편 단행
  • 승인 2015.12.0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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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현지에 파이낸셜센터 구축
 
[비즈트리뷴] 농협금융이 글로벌전략국을 신설, 동남아시장을 본격 공략하기로 했다. 특히 홍콩 현지에 파이낸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점포망 개편을 추진하며 모바일뱅크 기능을 갖춘 스마트금융센터을 설치하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6일 이같은 2016년도 경영계획 및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직개편은 김용환 지주 회장 취임 후 처음이다.

농협금융은 우선 해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주회사안에 글로벌전략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벌전략국은 해외 진출 관련 총괄 기획 및 전략을 수립하고 자회사의 해외 사업을 조정하거나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게된다.

인력은 농협금융 소속 10명으로 구성되며 기타 인원은 사안이 있을 때마다 자회사 등에서 차출해 태스크포스(TF) 형식으로 운영된다. 

글로벌전략국은 중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등을 대상으로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에 증권 뿐만 아니라 은행과 보험을 겸업하는 파이낸셜센터를 구축하고 현지 기업과 합작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이와함께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받던 거액 부실여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동시에 금융지주에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 기업·투자금융에 대한 계열사 간 협업을 컨트롤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스마트금융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스마트금융센터는 스마트기기나 전화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실시하고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사이버 지점 역할을 수행하게된다.

모바일뱅크 기능도 수행해 연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 판매, 간편 송금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농협금융은 은행의 건전성 향상을 위해 여신 심사인력을 확충하고 거액여신 차주별 상시·전담 감리도 확대하기로 했다.

각 지역에 설치된 영업본부에는 자산관리(WM)부문과 기업금융 전담 인력을 보강해 영업점 마케팅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 등의 계열사도 영업, 상품개발 마케팅 지원역량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2016년 전략 목표로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로 정했다.

새해 추진과제로는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 가치제고를 선정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하고 계열사 간 협업과 연계영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법인별 핵심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글로벌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사모펀드 사업모델을 강화해 계열사 간 협업 및 연계영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 PE단을 내년 1월 NH투자증권에 편입시켜 사모펀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영체질 개선을 위한 영업채널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기위해 은행의 영업망을 '허브앤스포크방식'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

영업점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아웃바운드 마케팅 조직도 신설하고, 영업점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비즈트리뷴 권안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