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30억원 횡령 혐의' 경찰소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30억원 횡령 혐의' 경찰소환
  • 백승원
  • 승인 2018.08.17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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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7일 오전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 피의자로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를 소환했다.

이 대표는 '회삿돈으로 개인요트 구매한 게 맞느냐' '개인 비서 월급을 회삿돈으로 줬느냐' '비서들에게 갑질해서 논란이 됐는데 사과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대답을 반복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초 수사관 16명을 투입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CJ파워캐스트 본사와 강남지점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요트를 개인 용도로 구입하면서 회삿돈을 대신 지출하는 등 3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 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친동생으로 최근 수행비서들에게 요강을 비우라고 하고 김치를 물에 씻으라고 지시했다는 갑질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본인이 설립한 재산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CJ CGV 광고를 독점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일었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