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성적조작, 뭐길래?...'교사 딸들, 같은 오답을 적어내 의혹↑'
쌍둥이 성적조작, 뭐길래?...'교사 딸들, 같은 오답을 적어내 의혹↑'
  • 이수민
  • 승인 2018.08.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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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쌍둥이 성적조작 의혹이 일고 있다.


최근 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구 A고등학교에서 보직부장 교사 쌍둥이 딸이 전교1등을 하는 등 성적이 급상승해 내신시험 문제유출 혹은 성적조작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A고교를 특별장학(조사)한다고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내신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의혹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강남서초교육지원청 중심으로 내일 특별장학을 실시해 상황이 어떤지 파악하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소위 '강남 8학군 명문고'로 불리는 A고교에서 보직부장 B교사가 이 학교 2학년생인 자신의 쌍둥이 딸 C양과 D양에게 내신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줬다는 소문이 돌았고 두 학생은 같은 오답을 적어낸 적 있다는 것이 의혹을 제기하는 핵심 근거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교사는 "두 딸이 중학교 때 자율형사립고와 특수목적고 진학을 준비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으나 진학에 실패해 A고교에 오게 됐다"면서 "C는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D는 수학시험을 푸는 데 큰 어려움을 느껴 1학년 1학기 성적이 좋지 못했으나 이후 성적이 차츰 올랐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