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상의회장 취임 5년] 두산家와 인연, 삼부자 수장에 올라
[박용만 상의회장 취임 5년] 두산家와 인연, 삼부자 수장에 올라
  • 이연춘
  • 승인 2018.08.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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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 고 박두병 회장 6년간 회장 역임
-형 박용성 회장은 17~18대 회장 거쳐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박용만(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21일 취임 5을 맞는 가운데 대한상의와 두산그룹간의 인연이 재계 안팎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아버지와 형에 이어 삼부자가 대한상의 수장에 이름에 올리며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대한상의와 두산의 인연은 196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 회장의 부친인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은 대산상의 회장을 지냈다. 1967년 8월부터 1973년 8월까지 6년간 제 6,7,8대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박 회장의 형인 박용성 대한체육회 명예회장도 지난 2000년 4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제17~18대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1980~1988년 8년간 상의 회장직을 맡은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두산 회장까지 포함하면 두산그룹에서 배출한 대한상의 회장은 4명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대한상의와 두산은 오랜 역사에서 인연이 깊다. 박용만 회장의 조부이자, 두산그룹의 모태 '박승직 상점'을 창업했던 매헌 박승직은 1906년 대한상의 전신인 한성상업회의소 상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한성상업회의소 재직시절인 1907년 일본으로부터 얻은 차관을 갚기 위해 거족적 국민운동으로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등 한인 상계의 리더로 활약했다.박 회장의 대한상의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2009년 서울상의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회장단 회의에 특별한 사정 없이는 모두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상의와 두산은 오랫동안 남다른 인연을 쌓아왔다"며 "역대 두산그룹 총수들이 대한상의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