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기대보다 좋은 성장성·마진-SK
금호산업, 기대보다 좋은 성장성·마진-SK
  • 손 정
  • 승인 2018.08.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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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손정 기자] SK증권은 10일 금호산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2020년까지 안정적 매출 성장이 확보돼 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34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 컨센서스대비 7.9%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 컨센서스대비 9.3%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기 확보한 잔고의 빠른 매출화에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20년까지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성이 확보돼 있으며 LH, 신탁사 수주가 많아 분양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또 "분양 리스크가 낮다 보니 마진율이 높은 편은 아니나, 매출 볼륨 확대에 따른 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기대보다 좋은 성장성, 마진 개선세
금호산업의 2Q18 매출액은 3456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 컨센서스대비 7.9%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122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7% 증가, 컨센서스대비 9.3%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5.2 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이는 금호산업 Preview 보고서에서 언급했듯이 아시아나항공 2 분기 환 손실에 따른 지분법 손실에 기인한다. 기대보다 빠른 속도의 매출액 성장성이 두드러지며, 이에 따라 판관 비율 역시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모습이다. 주택, 건축 부문 고루 마진율이 비교적 좋은 최근 2~3 년치 잔고가 매출화 되면서 현장 믹스의 개선이 나타나는 모습이며,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마진율은 점진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기다려지는 공항 모멘텀
주택 매크로 둔화에 따라 건설 중소형주 주가 할인 폭이 큰 상황이나, 현 시점에서 옥석가리기는 필요해 보인다. 금호산업의 경우 1) 2020 년까지 안정적인 매출액 성장성이 확보되어 있으며, 2) LH, 신탁사 수주가 많아 분양 리스크가 크지 않다. 분양 리스크가 낮다 보니 마진율이 높은 편은 아니나, 3) 매출 볼륨 확대에 따른 이익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 시가총액은 12M Forward PER 3.8X 로 아시아나항공 지분가치(지분율에서 20% 할인)만으로도 60% 이상 설명되는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 현정부의 지역 거점 SOC 투자 확대 기조에 따라 연말을 필두로 다양한 지역 공항 발주 소식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공항 특화 기업인 금호산업 역시 주가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 인수 관련 손배상 소송에 사실상 승소해, 연내 500 억원(금액 미확정) 가량의 추가적 환입 역시 기대된다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