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리뷴] 서울시설공단 33년 역사 최초의 여성 CEO, 이지윤 이사장
[핫트리뷴] 서울시설공단 33년 역사 최초의 여성 CEO, 이지윤 이사장
  • 백승원
  • 승인 2018.08.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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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2016년 3월 서울시설공단 33년 역사 최초의 여성 CEO 이지윤(사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이는 서울시 산하 기관 최초의 여성 기관장이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PR업계에서만 20년 가량 일했던 PR전문가로, 2013년 8월 서울시설공단 사업운영본부장(현 문화체육본부장)을 시작으로 공단과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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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업운영본부장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청계천 등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장소별 축제및 체엄프로그램 활성화 등 개방과 공유, 협업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노력했다.
 
이에 2014년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받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2015년에는 장충체육관 인수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더불어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운영권을 두고 프리젠테이션 했는데 당시 이지윤 본부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외부인사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에게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같은 성과에 이 이사장은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성 리더'로 인정받으며 2016년 3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 조직개편 대신 소통강화로 조직 안정화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대부분의 신임 사장처럼 조직을 개편하지 않았다. 이사장이 취임하는 3년 마다 공단을 혁신한다고 바꾸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신 이 이사장은 '혁신·협업·소통'이 조직 내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를 보다 개방적이고 유연하게 만들어 나갔다.
 
먼저 회의구조를 개선하고 현장소장들과 소통에 나섰다. 현장에서 시민 접점 서비스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현장소장들을 처장, 팀장 회의에 포함시켰다. 또 신입사원이라도 그 일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보고하고 토론하도록 했다.
 
공간 효율화에도 나섰다. 이사장 방을 반으로 줄였고, 임원실도 줄였다. 대신 좁고 불편했던 비서실과 회의실은 오히려 넓혔다. 
 
2~3시간 이어지는 중역 회의시간에 쉬는 시간도 만들었다. 쉬는시간 없이 이어지는 회의였지만, 공공기관의 특성상 누구도 그걸 나서서 바꾸지 않고 있었다.
 
신입직원까지 모든 직원에게 존칭과 존댓말을 사용하고 먼저 인사하는 것도 이사장이 직접 실천에 나섰다. 가장 큰 고객은 바로 직원인 만큼 직원들의 건강, 업무환경 등을 세심히 살피고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철학에서다

 

또한 이 이사장은 여성 기관장으로서 가족친화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연근무 활성화, 1시간 단위 휴가 도입, 가족돌봄휴가 신설, 자녀입영 휴가 제도 도입,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휴가사용 권장 등을 시행중이다. 시차출퇴근과재택근무 수 모두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그 결과, 지방공기업 중 서울시설공단이 유일하게 지난해 12월 ‘2017 일·가정 양립 우수기관 유공 포상식’에서 조직문화혁신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 가족친환인증 신규기관으로 선정됐다.
 
◆ 가시적인 성과… 이제는 '공공서비스의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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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전성기를 맞은 장충체육관 전경 ㅣ 사진=서울시청

 

이 이사장 부임 이후 공단은 가시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운영중인 공공자전거 '따릉이'는 서비스 개시 2년 반 만에 회원수 62만명을 돌파했다. 2015년 1월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은 올해 3주년을 맞아 누적관객 82만2000명을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 역시 2015년 11월 개장 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개장 2년 만에 관객 224만명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정책에 발맞춰 단기,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해 '디지털 전략팀'을 신설했다. 
 
이지윤 이사장은 "서울시민들의 삶과 밀접히 연관된 다양한 시설을 운영하는 서울시설공단에서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준비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핵심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가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프로필이다.
 
▲1965년 서울 출생 ▲1988년 2월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1994년 1월 (주)링크인터내셔널 PR부 팀장
▲1998년 7월 (주)플레시먼힐러드 코리아 부사장 ▲2013년 8월 서울시설공단 문화체육본부장 ▲2015년 12월 서울시설공단 경영전략본부장 ▲2016년 3월~ 서울시설공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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