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비망록` 루이비통 가방에 1억 넣어 `이명박` 딸에게 전달 "낯 뜨겁다"
`이팔성 비망록` 루이비통 가방에 1억 넣어 `이명박` 딸에게 전달 "낯 뜨겁다"
  • 최원형
  • 승인 2018.08.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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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팔성 전 회장의 비망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열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속행 공판에서 검찰이 이팔성 전 회장이 2008년 작성한 비망록의 사본을 공개했다.

비망록에는 이팔성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30억 원 상당을 지원했다는 내용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이팔성 전 회장의 원망이 쓰여 있었다.

이어 검찰은 2010년 12월 이팔성 전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40만 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에 현금 1억 원을 담아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금품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딸 이주연 씨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8일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이 이명박(MB) 전 대통령(77) 측에 인사 청탁과 함께 거액을 건넨 일지가 소상히 기록된 ‘비망록’이 법정에서 공개된 것과 관련, “파렴치하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이미 구속돼 재판받고 있어 비판 자제해왔으나 재판 중 드러난 모습은 이게 실화냐, 낯 뜨겁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