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만난 김동연 "경제발제 초석 돼달라"
삼성 이재용 만난 김동연 "경제발제 초석 돼달라"
  • 이연춘
  • 승인 2018.08.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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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삼성은 우리경제의 대표주자로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취임 후 시장, 기업과 소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경제 활력과 역동성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기업의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정부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 모색하고 고민해왔다"며 이날 간담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처음이다. 대기업 현장방문으로는 다섯 번째다. 김 부총리의 지난해 12월 LG그룹 구본준 부회장, 올해 1월 현대차그룹 정의선 부회장, 3월 최태원 SK그룹 회장, 6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만났다.

이날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에서 대표주자 역할은 국민적 지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면서 동반성장의 모범을 만들고 확산하는데 삼성의 적극적 역할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발전의 초석 역할을 하며 앞으로 더 큰 발전 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방명록에 적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삼성전자) 라인을 돌아보니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공장의 전형이라 보기 좋았다"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생태계를 조성하고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건의사항 말씀주시면 겸허하게 마음 열고 최대한 기업과 시장에서 원하는 것을 듣도록 하겠다"며 "삼성은 우리 경제 대표주자로서 지배구조와 불공정거래 관행을 개선해 동반성장을 확산하는데 다른 기업을 앞서는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삼성전자는 별도 투자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김 부총리의 삼성 방문을 앞두고 '투자-일자리 구걸' 논란이 빚어지면서 삼성은 당초 발표하려던 투자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혁신성장에 열정을 가진 김 부총리가 반도체 수출의 최전선이자 혁신성장의 산실이라고 자부하는 평택공장을 찾아줘 매우 뜻깊다"며 "기업의 혁신에 대한 노력과 전략적인 투자가 결합되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