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기가지니 100만 가입자 돌파…KT만의 성공"
황창규 KT 회장, "기가지니 100만 가입자 돌파…KT만의 성공"
  • 김민지
  • 승인 2018.08.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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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민지 기자] 황창규 KT 회장은 "'기가지니 100만' 가입자 돌파는 싱글 KT로 이룬 우리만의 성공사례"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3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기가지니 100만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는 출시한 지 1년 반 만에 이루어 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황 회장은 "기가지니는 지난 2016년 초 우면동 융합기술원 연구소에 들렀을 때 연구소 임원들이 논의하던 모습을 보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며 "당시는 이미 구글 등 선진 기업들이 AI 스피커를 발표했고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화제가 되던 시기였습니다. 선발 기업들에 비해 경험도, 인력도 부족한 KT그룹이 그 영역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사의 역량을 모으고 창의성을 더한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인 지난 해 1월 세계 최초로 오디오와 비디오를 융합한 AI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해 불과 1년 반 만에 100만 고객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또한 황 회장은 "AI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이나 아마존이 아닌 통신사가 1등을 한다는 것은 어떤 나라에서도 찾기 어려운 사례"라며 "더 나아가 AI 테크 센터를 설립해 AI 콜센터, AI 로봇, AI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 등 사업의 구조를 개선하고 고객의 생활을 바꿀 대형 프로젝트들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가지니 100만은 고객의 생활과 사회, 산업을 바꾸는 본격적인 AI 플랫폼으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숫자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기가지니는 AI 플랫폼으로 지속 성장하는 것은 물론 IPTV와 인터넷, 무선 등 통신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강력한 경쟁우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KT그룹의 힘" 이라며 "통신사업을 둘러싼 척박한 경영환경에 위기의식과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누구도 넘보지 못할 1등 실력, 1등 기업문화가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