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개편안 공론조사 결과, '수능위주 전형 45% 선발' 1위…"수능 상대평가 유지되나
대입개편안 공론조사 결과, '수능위주 전형 45% 선발' 1위…"수능 상대평가 유지되나
  • 김려흔
  • 승인 2018.08.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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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조사에서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인 1안이 3.4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영란 공론화위원장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결과 대입 시나리오 4가지 가운데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전형을 45% 이상으로 확대하는 1안이 시민참여단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것은 학생부 위주 전형의 지속적인 확대에 제동을 걸고 수능위주 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시민참여형 조사를 거졌지만 의제 1·2를 놓고 다수 의견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대학입시제도 개편 방안을 놓고 지난 4월부터 이어진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4가지 시나리오는 ▲1안 수능 위주의 전형으로 45% 이상 선발, 수능 상대평가 유지 ▲ 2안은 수능을 절대평가로 유지하고 대학이 자발적으로 정시와 수시 선발 비율을 정하는 내용 ▲3안은 수능 상대평가 유지, 정시와 수시의 비율은 대학에서 결정 ▲4안은 수능 상대평가 유지, 수능 위주 전형 확대, 학생부종합 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비율 균형이다.
 
앞서 국가교육회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시민참여단 49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숙의를 진행했다.
 
이 시민참여단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대학 관계자 및 대학입시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가 제시한 4가지 안건에 대해 5점 리쿼트 척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안이 3.40점을 받아 1위로 기록했다.
 
이어 2안이 3.27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안이 2.99점으로 4위, 4안이 3.14점으로 3위에 올랐다.
 
공론화 위원회에 따르면 수능위주 전형 비율의 적정선을 조사한 결과 수능위주전형 확대 의견이 우세했다. 일반 대학의 학생부 위주 전형 내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적정 비율을 조사한 과에서는 현행보다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비슷했다.
 
또한 중장기적인 시각에서는 현행과 비교했을 경우 절대평가 과목의 확대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상대평가 과목의 확대가 맞다는 의견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능 평가방법과 관련해서는 절대평가 과목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53.7%로 상대평가 과목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34.8%)는 의견을 앞질렀다.
 
이번 시민참여단 공론 조사 결과는 국가교육회의에 제출된다. 이후 위원회는 오는 7일 교육부에 제출할 개편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