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디, 체성분 분석기 및 스마트 헬스케어 성장의 최대수혜주
인바디, 체성분 분석기 및 스마트 헬스케어 성장의 최대수혜주
  • 승인 2015.11.23 0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 하이투자증권 이상헌연구원은 23일 인바디에 대해 "조기진단 및 예방치료로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환경하에서 체성분 분석기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하여 걸음마 단계인 체성분 분석기 시장을 끌어 올릴 것이며, 이는 곧 매출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인바디는 웨어러블 체성분 분석기기인 인바디 밴드를 출시하여 효율적인 건강관리의 첨병역할로 인하여 해외매출 성장성이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세계 1위의 체성분 분석기 전문 제조기업

인바디는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성분 분석기 전문 제조 기업이다.

체성분 분석기는 신체의 4대 구성성분인 수분, 단백질, 무기질, 지방 외에도 복부지방률, 신체 부위별 체수분분포도, 부종, 기초대사량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신체의 영양상태 및 균형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장비이다.

현재 인바디의 체성분 분석기는 대형병원, 한의원,스포츠클럽 및 비만클리닉, 학교 등 국내 약 20,000여곳 이상과 더불어 일본, 미국, 중국,유럽/중남미,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70여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 제품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인바디 38%, 소프트웨어 등 15%,혈압계 13%, 인바디밴드 10%, 인바디다이얼 6%, 유타운 6%, 활동량계 6%, 신장계 5%, 인키즈 1% 등이다.

또한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3.2%에 이르고 있으며, 해외 지역별 매출비중은 중국 22%, 아시아/중동/아프리카 22%, 미국 21%, 일본 19%, 유럽/중남미 16% 등이다.

특히 해외에서의 제품별 매출비중은 인바디 73%, 인바디밴드 16%, 소프트웨어 등 8%, 혈압계 2%, 신장계 1% 등이다.

한편, 주주는 차기철 대표이사 26.9%를 비롯하여 손천수 외 특수관계인 1.9%, Arkray 10.3%, Wasatch Advisors 5.4%, 한국투자파트너스 4.0%, 국민연금 4.0%, 트러스톤 2.5%, 자사주 0.5% 등으로 분포되어 있다.

 
■ 체성분 분석기 시장 인지도 상승으로 매출 성장성 부각될 듯

현재 약 70억의 세계 인구 중 비만인구는 21억 명에 달하고 있다. 그 중 미국은 세계에서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비만인구가 7,800만 명에 달해 세계 전체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중국의 비만인구는 4,600만 명이며, 인도·러시아·브라질·멕시
코·이집트·독일·파키스탄·인도네시아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빅테이터 분석결과에 의하면, 신체질량지수(BMI)가 35㎏/㎡이상인 사람을 뜻하는 초고도비만인들이 2002년 0.2%에서 2013년 0.5%로 상승해 지난 12년간 2.9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비만과 관련된 의료비용도 상승하여  전체 의료비용의 2~8%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체성분 분석기의 활용도에 있어서는 치료 및 운동효과 확인과 더불어 예방의학 측면에서 비만 관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하여 비만클리닉과 피부미용센터 등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체성분 분석기 시장이 아직까지도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시장은 향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치료보다는 조기진단 및 예방치료로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환경하에서는 체성분 분석기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이와 같이 체성분 분석기 인지도 상승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인바디의 매출을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성장으로 수혜 예상되면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듯

스마트 헬스케어란 정보통신기술(ICT)이 의료와 접목되어 환자가 병원을 찾지 않더라도 언제 어디서나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및 의료서비스를 의미한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헬스케어에 적합한 디바이스의 발전,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 패러다임의 변화,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진료비중 노인 진료비 비중이 2010년 30.9%에서 2020년 45.6%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인해 글로
벌 핵심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가 대중화 되면 웨어러블 컴퓨터에 장착된 센서로 개인의 심박수와 혈압/혈당 등을 체크해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고, 스마트폰에 취합된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보내 질병을 미리 예방하며, 원격진료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 급증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인 BCC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 헬스케어(u-헬스케어) 시장은 2013년 2,540억달러 규모에서 2018년 4,987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모바일 진단기기의 발전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헬스케어 관련 모바일기기 시장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하는 환경하에서 인바디는 웨어러블 기기인 인바디 밴드를 지난 4월 국내에서 출시하였다. 인바디밴드는 손가락만 대면 바로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는밴드로, 시계처럼 착용 후 엄지와 검지로 인바디밴드를 터치하면 체지방률이 표시될 뿐만 아니라 심박수, 걸음수, 활동거리, 활동시간, 소비 칼로리 등을 측정할 수 있어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인바디 밴드는 FDA로부터 판매승인을 획득하여 11월부터 아마존 등 온라인쇼핑몰에 판매하기 시작하였으며, 암웨이를 통한 동남아지역에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지역 진출도 준비하고 있어서 향후 인바디밴드의 매출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