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삼성생명이 26일 이사회를 열고 즉시연금 가입자 5만5000명에게 미지급금 일부를 지급하고, 지급이 부당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삼성생명 측은 "이번 사안은 법적 쟁점이 크고 지급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법원의 판단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삼성생명은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고객 보호 차원에서 가입고객들에게 제시한 '설계서 상 최저보증이율시 예시금액'은 지급한다. 또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관을 개정하고 보험금 지급, VOC 및 민원처리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개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