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웃는게 웃는게 아냐'
증권사,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웃는게 웃는게 아냐'
  • 김한주
  • 승인 2018.07.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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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증권사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간 무역 갈등 등 글로벌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금리인상 기조로 시장이 타격을 받으면서 하반기 실적을 놓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12.6%, 전년동기 대비 10.5% 늘어난 5904억원 규모고, 영업이익은 17.7% 성장한 7888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NH투자증권 1212억원(전년 대비 13.4% 증가), 한국금융지주 1397억원(전년 대비 12.1% 증가), 미래에셋대우 1656억원(전년 대비 1.2% 증가), 삼성증권 862억원(전년 대비 29.2% 증가)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등 영업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하반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증권사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조원대까지 육박했지만 6월까지 10조원대였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7월 들어 9조원대로 내려앉는 등 최근 다시 줄어들고 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던 신용거래융자도 한달여 만에 1조원 이상 빠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2분기까지는 시장이 좋았지만 최근 거래대금·신용융자 감소 등 전반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브로커리지 부문의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각 증권사 별로 브로커리지 수익에서 벗어나 해외 사업, IB(투자은행), WM(자산관리), 채권 등 다양한 영역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것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