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외화채권 중개 사업 가능성…미래에셋·한투·NH투자와 어깨 '나란히'
KB증권, 외화채권 중개 사업 가능성…미래에셋·한투·NH투자와 어깨 '나란히'
  • 김한주
  • 승인 2018.07.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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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한주 기자] KB증권이 지난 3일 국제신용등급 '-A'를 획득하며 외화채권 중개 사업의 기회를 마련했다. 

 

외화채권이란 외국통화로 표시된 채권 또는 외국에서 지급 받을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KB증권은 무디스(Moody’s), 피치(Fitch) 등과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 기관인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로부터 KB금융그룹의 핵심자회사로 평가받으며 장기신용등급 -A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제신용등급을 가지고 있지 않아 요건 불충족으로 외화채권 중개 사업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KB증권은 외화채권 매매 중개사 신청 자격을 가지게 됐다.

 

 

외화채권 중개 자격을 평가하는 한국은행(이하 한은) 외자운용원이 그동안 외국계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매매 자격을 부여해 왔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국내 증권사에 대해서도 기회를 확대해주고 있는 만큼 KB증권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인 셈이다. 

 

한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 기관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적격투자등급(국제신용평가사 기준 BBB- 이상), 자산규모, 경쟁력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이렇게 자격을 갖춘 증권사는 현재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이렇게 세 곳으로, 기존에 해당됐던 삼성증권은 배당사고 이후 거래를 중단한 상태다.

 

KB증권 한 관계자는 "한은 외화채권 매매 거래 기관 신청을 위해서 정량, 정성 평가 항목에 대해서 준비할 예정"이라며 "만약 연말에 공고가 나올 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