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외환경 부정적이지만 대내지표 양호"-SK
"은행, 대외환경 부정적이지만 대내지표 양호"-SK
  • 김현경
  • 승인 2018.07.0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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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SK증권은 4일 은행업에 대해 "환율, 장단기 금리차 등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은행주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익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규제 이슈 등으로 이미 과도한 낙폭을 보였던터라 이익 개선이 우세한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비은행 계열사 확대 기대가 유효한 우리은행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발생한 규제당국과의 노이즈에 이어 최근 외환 동향이 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며 "2분기 원달러 환율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했는데, 환율과 은행 업종지수는 부(-)의 상관성을 지니고 있어 원화 약세는 업종지수의 하락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은 3분기 1100 원 내외에서 등락한 후 완만히 상승할 것"이라며 "업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면 은행주의 주가는 하방 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40bp대 초반까지 축소된 장단기 금리차도 은행주 투자에 부담 요인"이라며 "미국 경기 고점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한 한국의 장단기 금리차의 방향성도 낙관하기 어려우므로 보다 신중한 종목 선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이 불가피함에도 이자 및 수수료이익 호조로 은행업종의 일반 영업이익은 전년비 8.7%의 양호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은행 5사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이 전년비 2.7% 증가한 3조3270억원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