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이집트 철도사업 수주…국내 기업 진출 기회 열려
철도공단, 이집트 철도사업 수주…국내 기업 진출 기회 열려
  • 김려흔
  • 승인 2018.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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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이집트 철도청(ENR)과 약 40억 원 규모의 이집트 나가하마디(Nagh Hammady)∼룩소르(Luxor) 간 철도신호 현대화 사업 컨설팅 용역 계약을 맺고 기본설계 및 입찰지원에 본격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집트 철도는 총연장 9570km, 연간 여객수요 5억명, 화물 600만 톤을 수송하는 주요 교통수단이나, 철도시설의 노후화로 최근 대형철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철도시설의 현대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 사업은 이집트 철도의 현대화를 통한 수송량 증대를 위해 이집트 나가하마디∼룩소르 간 연장 118km 및 16개 역사의 신호시스템을 현대화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재원으로 발주됐다.
 
철도공단은 이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 대표사로서 사업관리를 총괄하며, 이번 달부터 기본설계·입찰 및 발주 지원 업무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부터 3년간 이 공사에 대한 시공감리 업무까지(45개월) 용역을 수행한다.
 
이번사업에 공단은 국내 엔지니어링사(에이알테크)와 동반 진출해 우리 정부의 중소기업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현한 모범사례를 보여줬다.
 
김상균 한국철도공단 이사장은 “우리공단은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철도시장에 동반 진출해 관련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