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삼바 분식회계 다음달 결론"
최종구 금융위원장 "삼바 분식회계 다음달 결론"
  • 김현경
  • 승인 2018.06.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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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분식회계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최종 제재를 다음달 중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영인 조찬강연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민간위원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세부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7월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3차 회의를 연 증선위는 다음달 4일 4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필요한 경우 추가 임시회의를 개최해 해당 안건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21일 3차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증선위가 2015년 자회사 지배력 판단 변경에 대한 지적 내용과 연도별 재무제표 시정방향이 더 구체화될 수 있도록 기존 조치를 일부 보완해줄 것을 금융감독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부분에 대한 금감원의 수정안건이 제출되면 증선위에서 여러 차례 논의했던 기존 조치안과 병합해 수정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최 위원장은 21일 발표된 삼성증권 배당사고 관련 금감원의 제재심의 결과에 대해 "사건의 파장이 커서 금감원이 신속하게 제재심의를 했다"며 "앞으로 증선위와 금융위에서 내용을 살펴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위원장은 전날 금감원이 발표한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작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은행 차원에서 벌어진 일은 아니고 개별 창구에서 발생한 일이어서 기관 징계까지는 가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잘못 받은 부분은 바로 환급하고 고의성이 있는 은행 직원도 제재해야 하지만, 은행 내규를 위반한 것이어서 금감원이 제재에 나설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제재도 중요하지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