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노사, 인사제도 개선 합의…중규직 168명 정규직 전환
신한카드 노사, 인사제도 개선 합의…중규직 168명 정규직 전환
  • 김현경
  • 승인 2018.06.14 2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신한카드 노사가 '중규직'을 없애고 미승인 직원에 안식휴과를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선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운영사원 168명을 모두 정규직화했다.
 
신한카드노동조합은 노사 동수로 구성된 인사제도개선위원회를 열고 운영사원제 폐지와 승진 장기경과자 대책 마련, PC오프 전일 확대, 자유출퇴근제 전사 확대 등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운영사원제도를 폐지하면서 일반사원과 운영사원 등 두 직군으로 나눠져 있던 정규직을 일반사원 한 직군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운영사원은 정규직이지만 콜, 모니터링 등 한정된 업무에만 배치돼 '중규직'으로 불려왔다. 노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 1월 운영사원 168명을 일반사원으로 일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 노사는 지속적인 인사적체로 장기간 승진하지 못한 직원에 대해서도 안식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현재 매주 월, 수, 금 3일만 시행하던 PC오프제도를 주 52시간 도입 취지에 맞춰 주 5일로 확대한다. PC오프제도는 퇴근시간에 자동적으로 컴퓨터가 종료되는 제도다. 
 
또 본사와 지점에만 적용되던 자율출퇴근제도를 운영 센터까지 전사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율출퇴근제는 정규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외에 직원 개인 사정에 맞춰 오전 7시, 8시, 10시에 출근해 오후 4시, 5시, 7시에 퇴근하는 제도다. 
 
신한카드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 세부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지만 조합원의 숙원사항이던 인사제도 개선에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좋은 회사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