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선거] 민주당 압승 '이변은 없었다'…야당 대표들 줄줄이 사퇴 예고
[6·13선거] 민주당 압승 '이변은 없었다'…야당 대표들 줄줄이 사퇴 예고
  • 김려흔
  • 승인 2018.06.1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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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14일 개표결과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총 17곳 중 14곳, 재·보궐 선거 총 12곳 중 11곳 당선으로 출구조사 때와 비교해도 큰 이변은 없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은 1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자유한국당은 대구·경북 2곳에서 깃발을 꽂았고, 제주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전국 12곳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경북 김천을 제외한 11곳에서 당선자가 나왔다. 유일하게 한국당 후보가 당선된 경북 김천은 송언석 후보가 접전 끝에 당선을 거머쥐었다.
 
제1야당인 한국당도 간신히 총 세명의 후보가 당선한 만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광역단체장은 물론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선거 마지막에 '여배우 스캔들'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드루킹 사건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까지도 각각 52.8%, 56.4%, 52.7%의 높은 득표율을 얻으며 승리했다. 그 외 다른지역도 모두 50%가 넘는 득표율로 압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경수 후보의 경남지사 당선으로 이번 선거로 호남지역 뿐만 아니라 경남지역에서도 지방권력 교체를 이루는 쾌거를 거뒀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선거에서 단 한석도 건지지 못했다. 특히 당이 총력을 기울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안철수 후보는 득표율 19.5%를 얻어 참패했다.
 
지방선거에 앞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6곳 이상 승리하지 못할 경우 대표직을 내놓겠다고 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초선을 다했지만 패배한 데 따른 책임을 피할 생각은 없다"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승민 공동대표 또한 14일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유 공동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자신의 거취와 이번 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