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美 연안서 해상 조난자 2명 구조
현대상선, 美 연안서 해상 조난자 2명 구조
  • 강필성
  • 승인 2018.06.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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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현대상선은 ‘현대 방콕호’가 미국 서안에서 조난당한 미국 국적의 ‘ANNE(OCEAN ROW BOAT)호’에 대한 인명구조활동을 펼쳐. 조난자 2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조난자는 지난 12일(현지시간 11일) LA항에 도착, 미국 해안경비대(USCG)에 인계됐다.  


당시 SOS 신호를 수신하고 현장으로 간 ‘현대 방콕호’는 거센 풍랑과 높은 파고로 구명 보트를 내리는 대신 줄에 몸을 묶은 선원이 직접 외벽계단을 딛고 조난 보트에 접근해 구조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입항 일정이 다소 지연됐지만, 인도적 차원의 구조 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악천후 속에서 조난자를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정기적으로 수행해온 비상대응훈련에 철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 방콕호’는 램차방(태국)→바리어붕따우(베트남)→카오슝→부산→로스엔젤레스→오클랜드→부산→카오슝→홍콩을 경유하는 68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23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