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talk]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 大기운 어디에?
[짧은talk]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흥행 大기운 어디에?
  • 김상두
  • 승인 2018.06.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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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400만명 돌파, 황금기대작 출현에도 인기 순위 최정상

매출 순위, 5월 출시 초반 30위대서 6월 13일 61위 


[비즈트리뷴] 배틀그라운드, 국내 게임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 온라인게임으로 지난 2017년 전 세계 게임판도를 뒤흔들었다.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며 2017년 전 세계 유력 게임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은 흥행대작, 국내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판권을 확보, 서비스에 나섰다.

안방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모바일게임에 자리를 내준 PC 온라인게임에 단비를 뿌렸다.

모바일 버전은 다른 양상이다.

지난 5월 16일 '배틀그라운드'를 스마트폰에서도 즐길 수 있는 버전이 국내에 출시됐다.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가 직접 서비스에 나섰다.

사전 예약자만 400만명을 돌파하며 리니지2레볼루션,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등과 같은 '역대급 흥행' 가능성을 내비쳤다.

징후는 출시 이후에도 이어졌다.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최정상에 오른 것. 

출시 한 달째를 앞둔 6월 13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기 순위 넘버1이다.

넥슨과 웹젠의 야심작 '카이저'와 '뮤 오리진2' 출격에도 인기 최상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벌써 출시 한달째를 코앞에 두고 또 황금기대작의 출현에도 굴하지 않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못지않게 이례적인 것도 있다. 매출 순위다.

'배틀그라운드' 6월 13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는 61위다. 인기 순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정점을 찍는 출시 초반,  톱10 근처에 가지 못했다.

[월요차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고 매출 순위는 5월 21일과 28일 35위다. 6월 들어서는 톱40에서 자취를 감췄고 12일에는 60위대로 뒤쳐졌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원작을 모바일로 구현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매출 최정상에 있는 MMORPG와 확연하게 다른 장르 게임이다. 배틀로얄, 턴제 혹은 미들하코어 RPG와 비교할 때, 게임 내 수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요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캐주얼게임 처럼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하드코어와 달리 매출 순위 상승에 한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사전예약자 400만명과 인기 순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분명 '규모의 경제' 실현에 부족함이 없다.

인기 순위1위와 매출 순위 60위대의 간극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출시 전후 보여준 대흥행 기운은 어쩌면 '미완의 대기'로 끝날 공산을 배재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대목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