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7월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 도입
은행권, 7월 블록체인 인증 서비스 '뱅크사인' 도입
  • 김현경
  • 승인 2018.06.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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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은행권에서 다음달부터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은행연합회는 10일 지난 2016년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던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통해 뱅크사인 도입을 추진해 왔고, 다음달부터 대고객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정부의 블록체인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블록체인 기술의 금융시스템 적용을 위해 지난 2016년 11월 은행권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지난해 11월 본격적으로 뱅크사인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4월 말부터는 일부 은행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거래 환경에서 테스트도 진행했다.
 
뱅크사인은 공개키(PKI) 기반의 인증 기술,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폰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인 인증서비스다. 블록체인의 특성인 합의 및 분산저장을 통해 인증서 위‧변조는 물론, 개인키(전자서명생성정보)를 스마트폰의 안전영역에 보관하고 항상 휴대할 수 있어 개인키 복제, 탈취 및 무단사용도 방지한다.
 
또 스마트폰 앱 인증을 통해 모바일뱅킹과 PC 인터넷뱅킹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인증서 유효기간도 3년을 확대해 인증서 갱신에 따른 불편을 경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뱅크사인은 은행권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첫 번째 공동사업이라는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금융시스템에 적극 활용해 전자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뱅크사인 도입 후에도 고객은 기존 공인인증서와 병행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