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한남 리스크에 신용등급 하향"
한신평 "대신에프앤아이, 나인원한남 리스크에 신용등급 하향"
  • 김현경
  • 승인 2018.06.0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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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나인원 한남' 개발사업 불확실성 확대로 대신증권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F&I)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의 임대 후 분양 사업 변경으로 인한 재무적 부담이 현실화됐다"며 대신에프앤아이의 무보증사채를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를 'A2+'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한신평은 "개발사업 추진 이전인 2015년 말 433.5%였던 부채비율(연결재무제표 기준)은 지난 3월 말 582.1%로 상승했고, 자기자본에서 디에스한남 엑스포저(1720억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38.9%(별도재무제표 기준)로 증가했다"면서 "민간임대사업으로의 사업구조 변경으로 수익창출 시점이 장기간 지연될 것이므로 재무구조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업 계획 변경에 따라 이자비용, PF대출 취급 수수료, 제반 비용 등 추가적인 금융비용은 사업성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임대보증금 가격협의, 리파이낸싱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내재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변경된 사업구조와 자금수지, NPL투자부문의 우수한 영업기반, 대신금융그룹 계열로서의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또 한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이 모회사인 대신증권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한 대신증권의 지원의지가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신평은 "대신증권이 향후 나인원한남 개발사업에 참여하거나 대신에프앤아이에 대해 지원을 실행할 경우, 그 규모와 방식에 상관없이 이는 재무위험의 전이 우려 및 잠재적 지원부담의 증가로 판단,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