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금리 상승 구간에서 주가 반등 계기 될 것" -키움
"한화생명, 금리 상승 구간에서 주가 반등 계기 될 것" -키움
  • 구남영
  • 승인 2018.05.3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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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한화생명에 대해 "하반기 금리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리 상승 구간에서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가를 7800원으로 제시했다.

 

이번 목표가는 기존에 제시한 8500원에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괴리율이 36%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보험시장 우려로 예금보험공사의 오버행 이슈와, 제도 변화 시 자본 부담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예금보험공사가 사외이사 추천권과 함께 한화생명 보유지분 10%를 통째로 매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2010년 상장 때부 터 예보 지분 24.75%는 오버행 이슈로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예보의 매입가(1주당 1만원 수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 또 전체 지분 매각 시 불확실성 소멸 등을 감안하면 관련 우려는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회계 및 감독제도 변화도 회사의 자본에 부담이지만 단기적으론 금융당국이 신종자본증권 및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대비할 수 있 는 방안으로 마련해 주고 있다"며 "회사는 지난 4월 신종자본증권 1조원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연구원은 상장사 중 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한 보험주라고 판단했다.

그는 "부채 중 금리확정형 비중이 43.5%이고, 조달 부담이율(cost)가 4.7%로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이에 하반기 금리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고 금리 상승 구간에서 한화생명은 주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