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부정적 요인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저점 매수 기회"-한투
"GS, 부정적 요인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저점 매수 기회"-한투
  • 김현경
  • 승인 2018.05.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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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GS에 대해 "부정적 요인이 반영돼 역사적 최저점에서 거래 중이지만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므로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이상 하락할 요인이 없고,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유사와 E&P회사에 대한 롱-숏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며 "GS는 GS칼텍스를 실적 동인으로 2020년까지 타이트한 정제제품 수급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9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일회성 요인과 예상을 상회하는 법인세율로 주가 약세
 
지난해 8월, GS칼텍스 고도화설비 화재로 GS 주가는 급격한 조정을 받아 타 정유사 대비 큰폭으로 하락했다. 게다가 과도하게 높은 UAE 유전 법인세율이 지속돼 유효법인세율 또한 높은 기조로 유지됐다. 높은 법인세율을 감안해 2018년과 2019년 예상 순이익을 각각 3%, 7% 하향한다. 실적 하향조정과 목표 PBR multiple을 1.1에서 1.0으로 낮춘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도 9% 하향한다.
 
15년 4분기 101%였던 UAE 유전 법인세율이 17년 4분기에 72%로 인하됨에 따라 법인세율 정상화로 경쟁사대비 빠른 실적 개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해 밸류에이션 배수를 상향했었다. 하지만 법인세율은 이번 1분기에 다시 92%로 인상됐다.
 
부정적 요인 반영돼 역사적 최저점에서 거래 중
 
그러나 GS에 대한 매수 관점은 유지한다. 이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도 2018년 자기자본이익률이 12%에 달하는 반면 주가는 역사적 최저점인 PBR 0.6배 선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18년 예상 DPS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정에서도 현재 배당수익률은 3%다. 더 중요한 점은, GS칼텍스의 고도화설비가 4월 말 재가동에 착수했고, 연내 예정되어 있는 보수 일정도 없다는 것이다.
 
GS칼텍스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81%, 전년동기대비 142% 개선될 전망이다. 화재사고에 부정적 영향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으나, 결국 일회성 요인으로 이미 정상화됐다.
 
지금이 저점 매수 시점
 
따라서, 다음의 이유로 재매수를 추천한다.
 
첫 번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더 이상 하락할 요인이 없다.
 
두 번째,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유사와 E&P회사에 대한 long-short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화재사고 전 GS의 방어적인 성격과 이미 주가가 역사점 저점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의 전략에 적합한 정유주라고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GS는 GS칼텍스를 실적 동인으로 2020년까지 타이트한 정제제품 수급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