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채권단 제시가격 수용"... 그룹 되찾다
박삼구 "채권단 제시가격 수용"... 그룹 되찾다
  • 승인 2015.09.2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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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추석이전 주식매매계약 체결 가능성
박삼구 회장 ㅣ 출처=금호아시아나그룹
 
[비즈트리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채권단에서 제시한 매각가격을 수용하기로 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추석이전에 주식매매계약을 맺고 금호산업 인수결정을 공식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단은 23일 "금호산업 경영권(50%+1주)을 7,228억원에 인수하라"고 공식 통보했다.

이에대해 박 회장 측은 "인수 가격을 수락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우선매수권을 청구, 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른 시일 안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박 회장은 이르면 24일 채권단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통보한 뒤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6일 전에 주식매매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회장은 주식매매계약을 맺은 뒤 1개월 안에 구체적인 자금 조달방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전달하고 이어 연내 대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산업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100%), 에어부산(46%)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박회장은 금호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6년여 만에 되찾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게되는 셈이다.  [비즈트리뷴 정윤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