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3Q15 바닥통과, 긍정적 지배구조 변화 지속
롯데쇼핑, 3Q15 바닥통과, 긍정적 지배구조 변화 지속
  • 승인 2015.09.2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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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중국 손실만 빼면 그렇게 나쁘지도 않다

7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 ~ +1%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빠른 추석으로 8월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양호한 추석관련 매출 성장으로 3Q15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

대형마트의 경우 2Q15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신선부문 혁신 작업으로 고객 만족도가 다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편의점, 슈퍼, 하이마트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카드사업부 역시 특별한 이슈 없이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월처럼 강하게 회복되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메르스 사태이후 위축됐던 매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산유동화로 인한 임차료 증가, 중국 마트 구조조정 손실 등이 3Q15에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지만 매출부진과 메르스, 부동산 관련 재산세 증가 등으로 충격적인 실적 부진을 보인 2Q15보다는 (중국 마트 손실 제외시) 분명 개선되는 방향성을 보일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백화점 사업의 기존점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의 마트사업도 양호한 펀더멘탈이 유지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중국 마트 사업의 경우 산동성 5개 점포의 폐점으로 3Q15 일회성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 단위 10억원
 
롯데쇼핑의 실적 방향성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방향성의 시그널

중국 점포 폐점으로 일회적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불가피한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지나치게 악재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연결기준 3Q15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13.1%YoY감소한 2,6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자산유동화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 감소와 환율변동에 따라 세전이익 감소폭이 영업이익 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다.

백화점, 마트, 하이마트, 금융, 코리아세븐, 슈퍼 등 주력 부문의 실적이 지금은 안 좋지만, 영업실적은 3Q15 중국 사업 점포정리 이후 전반적인 바닥권 탈출이 예상된다.

그룹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으로 인한 1차 주가 상승은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한다.

3Q15 이후 실적 개선에 대한 시그널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며,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은 전반적 그룹 지배구조 변화 방향성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동부증권 차재헌연구원, 비즈트리뷴 변재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