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은행주는 당분간 방어주로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도변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대출증가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 및 가계일반의 대출 성장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업종은 양호한 이익 수준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주가하락 및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기대배당 수익률 상승 등으로 당분간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은행업종 톱픽종목으로 기업은행, 신한지주를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8월말 예금은행 원화대출 (신탁계정 포함, 지난 1월 산업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정책금융공사편입분 제외) 잔액은 전월대비 13.9조원 증가한 1,241.2조원 (+7.0% YoY)을 기록.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6.0조원 증가한 705.5조원 (+6.4% YoY)을 기록.
대기업 부문 (157.1조원, -4.4% YoY)은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에 따라 월 중 0.7조원 증가해 7개월 만에 순증을 나타냈고, 중소기업 부문 (548.4조원, +10.0% YoY)은 SOHO대출 확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월 중 5.3조원 증가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함.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7.9조원 증가한 535.7조원 (+7.8% YoY)으로 나타남. 주택담보대출(378.2조원, +9.5% YoY)은 8월 중 6.2조원 증가해 안심전환대출 양도분을 감안하면 5월 이후 6조원대의 순증을 지속하는 상황.
가계일반대출 (157.4조원, +3.9% YoY)은 월 중 1.7조원 증가하면서 2011년 5월 이후 최대 순증 폭을 시현하는 등 가파른 성장률 상승을 보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소기업대출 및 가계일반대출의 성장률 상승
8월 원화대출 동향의 주요 특징은 1)SOHO 대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대출의 견조한 성장과 2) 가계일반대출 성장률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인 것으로 판단.
1) 8월말 중소기업대출은 연초 이후 8.3%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의 연간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
특히 설비투자 등에 이용되는 시설자금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대출을 견인하는 점이 긍정적임.
2) 주택담보대출의 한도 상향으로 인해 둔화를 보였던 가계일반대출 성장률도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의 YoY 증가율을 기록.
가계일반대출은 전체 원화대출의 12.7%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소액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대출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은행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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