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기업대출과 가계일반대출 성장률 상승...방어주 접근 가능
은행, 중소기업대출과 가계일반대출 성장률 상승...방어주 접근 가능
  • 승인 2015.09.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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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KB투자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은행주는 당분간 방어주로서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내년부터 적용되는 제도변경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대출증가율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중소기업 및 가계일반의 대출 성장은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은행업종은 양호한 이익 수준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주가하락 및 배당성향 상향에 따른 기대배당 수익률 상승 등으로 당분간 코스피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은행업종 톱픽종목으로 기업은행, 신한지주를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8월말 예금은행 원화대출 잔액 1,241.2조원 (+7.0% YoY) 기록

8월말 예금은행 원화대출 (신탁계정 포함, 지난 1월 산업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정책금융공사편입분 제외) 잔액은 전월대비 13.9조원 증가한 1,241.2조원 (+7.0% YoY)을 기록.

기업대출은 전월대비 6.0조원 증가한 705.5조원 (+6.4% YoY)을 기록.

대기업 부문 (157.1조원, -4.4% YoY)은 일부 대기업의 운전자금 수요에 따라 월 중 0.7조원 증가해 7개월 만에 순증을 나타냈고, 중소기업 부문 (548.4조원, +10.0% YoY)은 SOHO대출 확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월 중 5.3조원 증가하면서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함.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7.9조원 증가한 535.7조원 (+7.8% YoY)으로 나타남. 주택담보대출(378.2조원, +9.5% YoY)은 8월 중 6.2조원 증가해 안심전환대출 양도분을 감안하면 5월 이후 6조원대의 순증을 지속하는 상황.

가계일반대출 (157.4조원, +3.9% YoY)은 월 중 1.7조원 증가하면서 2011년 5월 이후 최대 순증 폭을 시현하는 등 가파른 성장률 상승을 보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소기업대출 및 가계일반대출의 성장률 상승

8월 원화대출 동향의 주요 특징은 1)SOHO 대출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대출의 견조한 성장과 2) 가계일반대출 성장률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인 것으로 판단.

1) 8월말 중소기업대출은 연초 이후 8.3%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의 연간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

특히 설비투자 등에 이용되는 시설자금대출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중소기업대출을 견인하는 점이 긍정적임.

 
또한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41.9%를 차지하는 SOHO 대출이 전년동기대비 13.7% 증가하는 등 2014년 말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하면서 성장에 기여함.

2) 주택담보대출의 한도 상향으로 인해 둔화를 보였던 가계일반대출 성장률도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2008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의 YoY 증가율을 기록.

가계일반대출은 전체 원화대출의 12.7% 수준으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소액대출, 가계신용대출 등 대출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부문으로 은행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