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변호인 "가해자들 살인 의도 가지고 범행 저지른 것" 살인미수 혐의 적용 강력 요구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 변호인 "가해자들 살인 의도 가지고 범행 저지른 것" 살인미수 혐의 적용 강력 요구
  • 김정연
  • 승인 2018.05.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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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광주 집단폭행 피해자의 변호인은 가해자들이 살인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며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피해자 측 김경은 변호사는 오늘(8일) 오전 광주 광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단 폭행 과정에서 가해자들이 눈을 심하게 폭행했고, 피해자가 3~4차례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가해자들이 '너는 오늘 죽어야 한다'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당시 피해자는 "'정말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었다"고 김 변호사는 전했다.  

이어 "이런 피의자들의 범행 행태와 의도를 볼 때 이들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며 "현재 경찰이 적용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도 살인미수와 형량이 비슷하지만 살인미수를 적용해 가중처벌 등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가 집단폭행을 당하기에 앞서 피의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쌍방폭행으로 입건된 데 대해서는 "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정당행위 또는 정당방위를 주장할 것"이라고 전했따.  

김 변호사는 또 추가 영상 제보를 받아 피의자들에게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연대해 가해자들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따.  


한편,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에서 피해자 박씨는 피의자 박모씨 일행에게 택시 탑승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집단으로 폭행 당했다. 피해자 박씨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나 실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