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심각…감리위 17일 개최 예정"
금융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 심각…감리위 17일 개최 예정"
  • 김현경
  • 승인 2018.05.0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6일 금융감독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결과를 보고 받은 금융위원회가 오는 17일 감리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의 보고를 받은 후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감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사전통지 사실이 공개돼 시장에 충격과 혼란이 있으니 감리위원회를 신속히 개최해 심의결과를 증선위에 건의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고 우리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안인 만큼 지난 2월 발표된 자본시장 제재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충실한 의견청취와 심의를 거쳐 회의 운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감리위원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치대상자와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빠른 시일 내에 증선위에 상정될 수 있도록 감리위 회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감리위는 오는 17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정도를 논의하고, 이르면 오는 23일 증선위에 논의 결과를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감원은 상위 관리기관인 금융위원회의 반대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감리 결과를 일방적으로 공개해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