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생활체육 탁구대회 가보니…"오늘 우승은 나야 나"
보람그룹 생활체육 탁구대회 가보니…"오늘 우승은 나야 나"
  • 백승원
  • 승인 2018.04.30 0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양/ 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봄 날씨가 완연했던 지난 29일, 파란 하늘아래 햇살이 고개를 비추는 이른 아침부터 고양시종합체육관에는 운동복 차림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3회째를 맞은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에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의 생활체육인들이 모였다. 


보람그룹이 주최 및 주관하고 한울스포츠가 후원하는 탁구대회는 보람상조 남자실업 탁구팀 보람할렐루야 구단주인 보람그룹 최철홍 회장이 탁구단 창단 시 공약으로 내세운 행사다. 창단 당시, 연 2회씩 생활체육 탁구대회를 개최해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뤄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공약을 세웠던 보람그룹.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이번 4월, 제3회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는 이렇게 시작됐다. 
 

29일 오후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제3회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체육관에는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같이 참가한 동호회 회원들과 점심을 먹고 다음 경기를 위해 몸을 푸는 모습이었다. 행사장에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기 위해 찾기 위한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았다. 특히 유모차를 곁에 두고 몸을 풀고 있는 여성이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우승이 목표라는 최슬기(37)씨는 "아이를 낳고 산후우울증 비슷한 증상을 겪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운동을 시작하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밝은 표정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 남편도 같이 왔으면 좋았는데 일이 있어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앞으로도 가족들과 참석할 수 있는 (생활체육)대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탁구대회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남녀 각각 개인단식과 개인복식, 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 28일에는 남녀 5·6부의 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이 진행되며, 개회식 및 보람할렐루야 탁구단의 시범경기가 펼쳐졌다. 이날에는 남녀 1·2·3·4부 개인단식, 개인복식, 단체전이 진행됐다.

 

경기가 계속되며 올림픽을 방불케하는 응원전도 펼쳐졌다. 공격 성공에는 "나이스!"라고 함께 박수치며 외치고 실수에는 "괜찮아" 등 응원이 계속됐다.
  
수원에서 온 김강원(29)씨는 "탁구를 시작하고 첫 대회라 어제 경기에서 기대했던 성적을 거두진 못해 아쉽다"며 "이번 대회가 아쉬웠던 만큼 동호회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마음에서 더 크게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탁구를 시작하고 첫 대회에 참석해 너무 재밌는 추억이 될 것"이라며 "올 가을에 있을 (보람상조 4회)대회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회에서 주어지는 쏠쏠한 상금과 상품도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단체전에는 우승상금 60만원, 준우승상금 40만원, 동3위상금 20만원, 개인단식에는 우승상금 30만원, 준우승상금 20만원, 동3위상금 1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함께 추가로 2000만원 상당의 경품 및 기념품도 증정됐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000여 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했던 제2회 보람상조배 전국오픈 생활체육 탁구대회에 이어 이번 3회 대회 역시 탁구인들의 기대에 힘입어 참가자 모집이 4월 초에 조기 마감되며 다시 한 번 인기를 증명했다"며 "참가자들의 성원에 내년부터는 해외선수 초청 등 다양한 이벤트와 대회 규모를 키우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