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재계, 경제교류 기대감 고조…신중론도
[남북정상회담] 재계, 경제교류 기대감 고조…신중론도
  • 이연춘
  • 승인 2018.04.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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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27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재계에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교류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는 분위기다. 다만 냉온탕을 오갔던 남북관계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기업들에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회원사, 개성공단 입주기업 등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82.5%가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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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단과 함께 걸어가는 김정은 위원장. 2018.3.6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6일자 1면에 실린 사진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이 걸어가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ㅣ사진=연합뉴스 >

 

응답기업의 절반인 51.0%는 '향후 장기적 관점에서 대북 투자 및 진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된 이유는 ▲도로, 철도 등 인프라 개발(33.3%)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33.3%) ▲저렴한 노동력 활용(15.2%) ▲동북아 해외거점 확보(9.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투자 또는 진출 의향이 없다고 답변한 기업 24.5%은 대부분 정치경제 불안정(57.1%)을 이유로 북한과의 사업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남북경제관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 ▲과거와 같은 경협중단 사태 재발 방지, 투자보장 등의 불확실성 제거(43.9%) ▲정권변동과 관계없는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 추진(26.3%) 등을 우선적으로 주문했다.

실제 냉온탕을 오가는 남북관계로 지난 30년 간 남북경제 협력은 부침을 겪었고, 관련 기업 역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통일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개성공단 관련 261개 기업이 신고한 피해금액은 약 9446억원에 달했다. 금강산투자기업협회 소속 기업의 매출 손실 피해 추정액도 5739억원에 이르렀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적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면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렵다"며 "궁극적으로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남북경협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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