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암 SK스토아 대표 "1등 커머스 도약, 사회적 가치서 찾겠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 "1등 커머스 도약, 사회적 가치서 찾겠다"
  • 권안나
  • 승인 2018.04.18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행태 변화 맞춰 다양한 시도 …SK그룹 내 시너지 도모

[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18일 "SK그룹 내 역량과 결합해 'No.1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사업자들이 보지 않는 ‘사회적 가치’에 집중해 고객들의 착한 소비가 이익으로 이어지고 그 이익을 또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표는 이날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SK스토아 본사에서 자체 제작 시설인 '미디어 센터' 개관 행사를 열고 "고객들의 착한 소비를 기반으로 독특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가치가 사회적 가치로 확장할 때 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운영 이념"이라고 말했다.

SK스토아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소 기업 컨설팅을 집중 진행하고, 전체 프로그램의 80% 비율로 편성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중소기업 제품의 비중을 70% 이하로 낮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반 기업들의 수수료율이 20~30%대 정도라면 해당 기업들에게 10% 이하의 낮은 수수료율로 혜택을 주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또 "후발사업자인 탓에 선발사업자 대비 부족한게 많지만 커머스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소비행태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ICT 기술 기반에 근거한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입체적인 쇼핑 경험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개관한 미디어 센터는 단순히 TV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의 역할을 넘어서, ICT기술과 미디어 커머스가 결합되는 과정에서 'T커머스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SK스토아는 또 SK그룹 내 다양한 소비자 접점 매체들을 활용해 더 많은 고객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 등 계열사에서 고객 동의를 받은 식별정보에 한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판 큐레이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또 수량은 적지만 집중적으로 많이 판매하는 SK스토아의 'T커머스'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지만 마진율은 낮은 11번가의 '이커머스'를 비교하며, 두 플랫폼의 융합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표는 "SK스토아의 BM은 기본적으로 TV나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상품 공급이지만 다른 서비스와 융합되면 또 다른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와의 결합을 고려하고 있고, SK그룹 내에서도 이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표는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해 "취급고 2조원은 도전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지만, TV를 통한 커머스 시장 성장률 관점에서는 높지 않다고 본다"며 "전체 시장에서 마켓 쉐어를 새로운 룰로 이해한다면 우리 목표는 도전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