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경찰 조사 후 적절한 조치”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 경찰 조사 후 적절한 조치”
  • 강필성
  • 승인 2018.04.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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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대한항공 측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과 관련 경찰 조사 후에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16일 입장 자료를 통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이 터진지 약 5일만의 입장이다. 다만, 구체적 조치의 내용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한항공 측은 “경찰이 내사 중인 사안이라 신중하게 가급적 언급을 자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이 뒤늦게 입장을 밝힌 것은 사태를 진화시켜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조 전무는 홍보 대행사 팀장에게 물을 끼얹었다는 사건이 알려진 지난 12일 이후 휴가를 떠났지만 추가 제보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 15일 갑작스럽게 귀국했다. 

이어 같은 날 밤 9시경 전 직원에게 이메일로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광고 대행사 관계자 분들과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강도 경영퇴진 등을 요구하고 나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