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KCTV광주,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 '맞손'
CJ헬로-KCTV광주,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 '맞손'
  • 권안나
  • 승인 2018.04.1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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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케이블TV 업계가 공동 협력을 통해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개척하며 본격적인 ‘원케이블’ 추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CJ헬로는 KCTV광주방송과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인 ESS(에너지저장장치) 구축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케이블TV의 ICT 역량을 결합한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을 지속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케이블TV 업계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원케이블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성과를 창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양사는 지역형 파워클라우드 신사업을 통해 기존 미디어 영역에 집중된 업무협력 범위를 확장시키고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CJ헬로와 KCTV광주방송은 9일 오전 KCTV광주방송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스마트 에너지 분야 신사업인 ESS 설치 및 운영에 합의했다. 양사는 시멘트 회사인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에 ESS를 구축하고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KCTV광주방송은 지역 기반 ESS 구축 사업을 발굴하고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고, CJ헬로는 ESS 설치와 시스템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양사 공동 투자로 이루어지는 한국씨엔티 포항공장의 ESS는 12MWh 규모로 연간 20%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24시간 가동되며 전력을 다량으로 소비하는 시멘트 공장의 특징을 고려 할 때, 이번 ESS 설치로 전기요금 감축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용훈 KCTV광주방송 대표는 “케이블TV업계가 공동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관계를 구축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CJ헬로, 올해 '에너지 신사업' 원년 삼고 박차

ESS(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해두고 필요 시 활용하는 산업용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낮 시간에 이용할 경우, 전기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소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CJ헬로는 올해를 에너지 신사업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ICT 기반 전기에너지 효율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워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학교에 70억 규모의 ESS 준공을 완료하고 현재 총 15개소와 ESS 계약을 체결하는 등 에너지 신사업 영역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CJ헬로는 업계 시너지 창출을 위해 타 기업과의 추가 협력 가능성을 열어 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케이블TV 업계 공동사업인 ‘원케이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동식 CJ헬로 대표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미래지향적 사업성과 케이블TV의 지역성을 충족시키며 상생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기반 융합형 차세대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업계 공동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향후 CJ헬로는 전기 등 공공유틸리티 분야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사업자’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SS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지역성을 구현해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