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여비서 초고속 승진 의혹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 VS "앞뒤가 안 맞는 일"
김기식 여비서 초고속 승진 의혹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 VS "앞뒤가 안 맞는 일"
  • 최원형
  • 승인 2018.04.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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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2015년 5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피감기간인 대외경제연구원의 예산으로 유럽과 미국 출장을 갈 때 동반한 여비서가 인턴신분이었음이 공개됐다.
 
이에 9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당시 수행한 여비서는 9급 정책비서가 아닌 인턴 신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정책업무 비서는 보좌관급이나 비서관급이 수행한다"며 "정책비서로 인턴을 고용했다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김 원장은) 갑질과 삥뜯기의 달인'으로, 변명이 아니라 검찰에 출두해 자술서를 써야 할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기식 원장은 9일 설명자료를 내고 "정무위 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으며, 정무위는 산하기관이 많아 인턴까지 포함해 각 보좌진이 담당기관에 대한 업무를 완결적으로 처리했다"며 "금융위, 공정위, 경제부처 산하기관은 보좌관과 비서관들이 담당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비서는 인턴채용 당시 이미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박사학위 과정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를 담당하도록 했다"면서 "다른 인턴의 경우에도 언론사 경력을 고려해 권익위를 담당토록 한 점을 고려하면 논란이 된 비서는 정책업무 보좌를 담당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기식 여비서가 출장 동행 이후 초고속 승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김 원장은 "국회의원 임기 후반에 결원이 생길 때마다 재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주로 내부승진을 시켰고, 해당 비서뿐 아니라 다른 인턴도 정식 비서로 승진했다"며 "마치 특혜를 줘 고속승진시켰다는 주장은 틀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