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워라벨 문화 앞장…생산성·직원만족도 향상에 나선다
롯데, 워라벨 문화 앞장…생산성·직원만족도 향상에 나선다
  • 이연춘
  • 승인 2018.04.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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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 롯데가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 마곡에 위치한 롯데 중앙연구소에서 3차 정기회의를 갖고, ERRC 활동을 바탕으로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 업무효율성 향상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경묵 서울대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현장 직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정기회의에서 결정된 추진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2018년 새롭게 선정된 주제인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 추진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의와 더불어 서울, 경기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롯데월드, 롯데슈퍼, 롭스, 롯데닷컴, 롯데정밀화학, 롯데카드 등 12개 계열사 현장 직원 30여명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같이 진행해 일하는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기업문화위는 임직원의 업무에 대한 만족도 향상 및 워라밸 달성을 위해서는 일하는 문화를 혁신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전사적으로 ‘ERRC’ 활동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ERRC’는 업무에서 ‘제거해야 할 요소(Eliminate)’, ‘감소해야 할 요소(Reduce)’, ‘향상시켜야할 요소(Raise)’, ‘새롭게 창조해야 할 요소(Create)’ 등 네가지 요인을 발굴해 활용하는 전략 도구이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불필요한 일을 축소, 제거하는 한편 확보된 시간을 핵심업무 및 역량개발에 집중함으로써 업무몰입도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구성원들이 자신의 삶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어 워라밸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업문화위는 전사 차원의 사내 홍보를 통해 ERRC 활동 캠페인을 임직원에게 적극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동시에 ERRC 활동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각 계열사별 운영 중인 기업문화TFT를 활용해 각 현장에 맞는 실행과제를 도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제도의 빠른 정착을 위해 연말에 계열사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포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빠르게 변화하는 사업 트렌드를 고려해 적시에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 1회로 진행되고 있는 사내벤처 공모전을 폐지하고, 연중 상시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롯데 기업문화위는 2017년 두차례 정기회의를 갖고 소통과 워라밸을 주제로 이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으며, 역 멘토링 도입, PC 오프제 전사확대, 근로시간 저축휴가제 도입 등을 결정했다. 롯데 기업문화위는 앞으로도 사업장을 찾아 직원들과 소통하고, 추진 과제들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변화에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