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규제리스크와 지배구조 불확실성으로 약세 지속" - 대신증권
"은행주, 규제리스크와 지배구조 불확실성으로 약세 지속" - 대신증권
  • 원하리
  • 승인 2018.04.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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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원하리 기자]대신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6일 은행주에 대해 "생산적 금융을 위한 자본규제안 확정, 신 DTI 시행 등 가계대출 억제 본격화, 대출금리 인하 압력 등 규제 분위기가 지속된데다 채용비리 이슈로 지배구조 불확실성 또한 계속되고 있다"며 "이는 은행주 약세에 주요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규제 강공파로 알려진 신임 금감원장의 과거 행보를 근거로 막연히 우려하는 것을 경계해야한다"며 "예대마진 위주의 은행 수익구조에 대한 비판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등의 기조는 변함 없을 것으로 보여 순이자마진 압박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은행의 1분기 추정 순익은 약 3.6조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 가운데 기업은행과 BMK금융의 순익이 컨센서스를 다소 크게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1분기 DGB금융과 BNK금융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0.4%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또다른 지방은행인 JB금융도 2.0% 상승했다.
 
그 외 시중은행들은 주가가 전부 하락했다.  특히 신한지주, 우리은행, 하나금융 등은 주가가 7% 이상 하락하며 은행 중 주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그는 "지방은행들의 주가수익률이 초과상승한 이유는 NIM 상승폭과 이익 개선 모멘텀이 더 뛰어날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은행주 주가 하락으로 은행 평군 PBR이 0.53배까지 하락했다며 은행 1분기 실적은 여전히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한 현상일지라도 낮은 PBR 과 실적 시즌을 겨냥한 단기 접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