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앤파트너스, 넵툰과 제휴…블록체인 기반 게임업체 투자나서
두나무앤파트너스, 넵툰과 제휴…블록체인 기반 게임업체 투자나서
  • 김현경
  • 승인 2018.04.0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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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와 게임업체 넵튠이 함께 블록체인 게임 시장 투자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게임업체 넵튠과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업체에 대한 공동 투자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각 50억원씩 총 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게임산업과 블록체인의 접점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양 측은 향후 대상 기업을 선정해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두나무는 지난달 말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향후 3년간 블록체인 관련 산업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투자는 그 계획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유망 게임업체들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넵튠은 그동안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과 헬로히어로 IP를 보유한 핀콘 등 다양한 게임 기업에 투자해 왔으며, 최근 3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이강준 두나무앤파트너스 대표는 “블록체인 플랫폼과 기존 산업이 만났을 때 폭발력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가 게임 산업”이라며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두나무와 게임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해 온 넵튠의 노하우가 더해진 공동 투자로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 넵튠 대표는 “블록체인이 게임에 주는 의미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기회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상세계인 게임의 경제가 실제 가치를 갖는 경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고, 크립토 게임이라는 용어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국내외 게임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을 준비하고 있거나 이미 서비스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