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서울시부터 위선·무능 혁파…'스마트 도시, 서울' 만들겠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선언 "서울시부터 위선·무능 혁파…'스마트 도시, 서울' 만들겠다"
  • 백승원
  • 승인 2018.04.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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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운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4일 "'진짜의 시대', '혁신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위선과 무능이 판치는 세상을 서울시부터 혁파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위원장의 서울시장 도전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7년만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7년 전 저에게서 희망을 찾고 싶어 하셨던 그 서울시민의 열망에도 답하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죄송스러운 마음까지 되새기고 사과드리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이맘 때를 아프게 기억하고 여러분이 보내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놀라고 감동했지만 제가 그 기대를 담아내지 못하고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다당제를 뿌리내리고자 피땀 흘려 만든 정당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 같은 위기감에 당 대표로 다시 나섰고 실로 힘든 통합과정을 넘어 바른미래당을 만들고 다시 백척간두에 섰다"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안 위원장은 ▲스마트 도시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도시 ▲일자리 넘치는 창업도시 ▲디지털 행정혁신 ▲따뜻한 공동체 도시 서울  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이어 "도시가 인프라와 하드웨어 건설에 몰입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서울시 운영 전반에 빅데이터와 소프트웨어가 차원 높게 활용되는 '스마트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사고, 재해·재난, 범죄 예방 확률을 월등히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4차 산업 기술기업의 창업을 막고 있는 각종 규제를 중앙정부와 싸워서라도 풀어내겠다"며 "규제를 풀고 제도를 개선하면 서울은 4차 산업혁명 허브도시, 창업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32조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은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관리될 것"이라며 "몇몇 단체를 위한 예산이 아닌 시민을 위한 예산으로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위원장의 출마선언으로 서울시장 선거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경쟁하는 '1여(與)2야(野)'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