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公, 수돗물안심확인제 전담 '워터코디' 100여명 신규 채용
수자원公, 수돗물안심확인제 전담 '워터코디' 100여명 신규 채용
  • 김려흔
  • 승인 2018.04.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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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려흔기자]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1일 수돗물에 대한 신뢰 향상과 물 관련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담당하는 '워터코디' 일자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워터코디는 각 가정의 수돗물 품질을 관리하는 수질관리원으로, 현재 경기도 파주시·충남 논산시 등 22개 시·군에서 총 45명의 워터코디가 활동하고 있다.


주민들은 워터코디를 통해 수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워터코디 활동 결과 주민들의 수돗물 수질만족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도입 이전인 2008년에는 만족도가 78점에 그쳤으나, 지난해 조사 결과 85점으로 오른 것이다.


케이워터는 수돗물 신뢰 향상을 위해 올해 워터코디 서비스 대상을 기존 3만 가구에서 11만 가구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케이워터는 워터코디 109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워터는 그간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해 '물' 관련 신규 일자리 창출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왔다.

 

새 정부 출범 직후인 작년 5월 공기업 가운데 선도적으로 '일자리 TF'를 구성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일자리 사무국과 물산업 플랫폼 센터를 신설해 내부 및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케이워터는 작년 한 해 물산업 중소기업 지원과 지역 주민을 활용한 댐 주변 지원 사업, 건설 및 유지보수 등 신규 투자 사업 추진으로 총 6552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간제 근로자 23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파견용역 근로자 966명을 전환대상으로 확정해 후속 절차를 추진 중이다. 


케이워터는 지난해 9월 수립한 '좋은 일자리 창출 로드맵'에 따라  2022년까지 총 6만개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먼저 물산업 플랫폼 센터를 중심으로 케이워터의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한편, 창업과 기술 개발, 해외 동반 진출까지 지원해 물산업 신규 일자리 1만2000개를 창출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댐 주변 주민 복지를 위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과 노인, 미취업 청장년 등 취약계층이 일할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통해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 상수도 현대화 사업, 수상 태양광 등 물 분야 신규사업에 대한 4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2만3000개 민간 고용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케이워터 사장은 "앞으로도 물관리와 연계한 일자리를 적극 발굴하고 물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워터는 그간 파주시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던 '워터닥터'를 올해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추가 도입하고, 타 지자체로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워터닥터는 옥내 배관 상태를 진단하고 필요할 경우 세척까지 지원해주는 전문 인력으로, 케이워터는 이를 늘릴 경우 워터코디와 마찬가지로 수돗물 신뢰 향상은 물론, 새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