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간편 결제시장 공식진출...시장판도는
네이버, 간편 결제시장 공식진출...시장판도는
  • 승인 2015.06.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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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페이 25일 출격...로그인이 필요없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 네이버가 마침내 모바일 간편 결제시장에 진출했다.

네이버는 쇼핑 간편결제와 개인간 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 등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기능을 담은 '네이버페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페이의 진출로 모바일 간편 결제시장은 시장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KG이니시스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점유율 22%와 21%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 뒤를 SK플래닛의 ‘시럽페이’와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가 뒤따르고 있다.

네이버는 하루평균 2400만 명의 모바일앱 방문자를 거느린 만큰 시장진입과 함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네이버페이의 강점은

네이버페이의 가장 큰 장점은 이용자들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점이다. 그동안 모바일 결제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던 로그인의 불편을 네이버 아이디로 해결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페이는 가맹점에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 네이버 아이디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네이버의 경우 하루 평균 2400만명이 이용하고 이 가운데 61%가 자동 로그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다시말해 1500만명의 네이버 회원들이 5만여개 가맹점에서 로그인이란 과정없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게다가 네이버페이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을 필요가 없다. 기존 네이버 모바일 앱과 연동되기 때문에 초반부터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는 은행과 직접 제휴를 통해 송금기능을 구축했다. 이용자들은 본인 계좌정보만 등록하면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네이버 ID, 휴대폰 번호, 과거 송금 이력 등 구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3사와 카드 간편결제를 시작하고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5곳과 계좌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에 나선다. KB 국민카드, NH농협카드, 경남은행,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외환카드 등도 다음달 중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간편결제, "편리성-안정성 확보"

네이버는 네이버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편리성과 동시에 안전한 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아이디와 연결된 가상 카드번호 방식을 채택해 도용을 통한 부정 거래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빅데이터 기반 검색 사업자의 특징을 살려 부정거래방지지스템(FDS)을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형태로 구축했다. 평소와 다른 이상 구매패턴을 사전에 감지해 부정 거래를 예방하는 FDS를 이용해 실시간 대응 외 결제완료 이후 모니터링도 가능하도록 24시간 결제 도용 신고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 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이용자 손해가 발생하면 전액을 보상할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이사는 "네이버페이는 이용자들이 네이버를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경험들을 해소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중의 하나"라며 "페이 관련 모든 편의성을 하나의 서비스에 녹인 국내 유일한 서비스가 네이버페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 채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