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매각가격 할인 강력 부인 …"수익성 개선, 가격 낮출 이유 없다"
딜라이브, 매각가격 할인 강력 부인 …"수익성 개선, 가격 낮출 이유 없다"
  • 권안나
  • 승인 2018.03.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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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권안나 기자] 케이블 방송 업계에서 딜라이브가 매각가격 할인 추진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26일 딜라이브는  모 경제신문에서  지난 25일 보도한 ‘몸값 낮춘 딜라이브, 매각 발걸음 빨라진다’는 기사에 대해 채권단 및 매각주관사에 공식 확인한 결과, "인수후보자들에게 매각가격 인하 추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덕일 딜라이브 CFO는 “지난 2년 연속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또 OTT 성장세와 기존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격을 할인하면서까지 매각할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딜라이브는 서울·경기지역 케이블 방송 사업자로, 업계 3위 기업이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2007년에 세운 특수목적법인 국민유선방송투자(KCI)가 대주주로, 지난해 4월 보유 지분을 매물로 내놨다.

이에 같은 업계는 물론 이동통신3사까지도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케이블TV 시장의 사양 기조를 감안하면 조 단위의 거래대금이 매각 진행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딜라이브 측은 지난해 출시한 OTT 서비스인 딜라이브 플러스의 판매 증가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IPTV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가입자를 잃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2년 연속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순증으로 수익성을 개선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한 6,182억원을 기록했으며,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016년 대비 11.3% 증가한 2,321억원을 기록, 극심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료방송 분야에서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