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인덱스 사업 시작…"가상화폐 시장 표준 제시한다"
업비트, 인덱스 사업 시작…"가상화폐 시장 표준 제시한다"
  • 김현경
  • 승인 2018.03.22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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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코인 시세에 기준을 제시해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표준 지수 ‘UBCI(Upbit Crypto Index)’를 개발해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업비트는 자체 가상화폐 인덱스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전체 시장 트렌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표준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덱스는 업비트에서 발생했던 체결 데이터를 모아 신뢰구간 표준값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업비트가 개발한 인덱스는 ▲시장 인덱스(UMI, Upbit Market Index) ▲섹터 인덱스(USEWI, Upbit Sector Equal Weighted Index) ▲비트코인 인덱스(UBI, Upbit Bitcoin Index) ▲전략 인덱스(USI, Upbit Strategy Index) 등 총 4가지다. 시장, 섹터, 비트코인 인덱스는 다음달 런칭하며 전략 인덱스는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시장 인덱스는 전체 시장의 유동비율을 고려한 시가총액 가중방식 인덱스로, 전체 코인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섹터 인덱스는 코인의 성격을 분류해 섹터별로 인덱스를 산출하는 방식이며 비트코인 인덱스는 시장을 대표하는 비트코인을 지수화했다. 또 전략 인덱스는 계량적(퀀트, Quant) 투자규칙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운용하는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트래킹 하는 지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거래소 런칭 전부터 인덱스 개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 왔고 이제 런칭을 앞두고 있다”며 “업비트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거래소인 만큼 이번 인덱스 개발로 암호화폐 시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표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인덱스 룰북도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