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기도 접경지 사당 등 12곳 '관문도시' 조성
서울시, 경기도 접경지 사당 등 12곳 '관문도시' 조성
  • 백승원
  • 승인 2018.03.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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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백승원 기자] 서울시는 접경지 12개곳을 ‘서울 관문도시’로 규정하고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계획을 통해 종합재생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2일 "지난 50년 방치돼온 경기도 접경지에 대해 ‘보존’ 위주의 시계지역 관리 패러다임을 ‘보존·개발’ 투 트랙 방식으로 전환해 서울의 첫 인상 개선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은 큰 틀에서 보존이 필요한 지역은 확실하게 자연성을 보존·회복하고 나머지는 일터(일자리)·삶터(주거)·쉼터(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서울 관문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을 상반기 중 착수할 예정이다.
 
종합계획이 수립 되는대로 총 3단계에 걸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단계는 권역별 균형을 고려해 4개소(권역별 1개소)를 선정하고 큰 방향을 설정했다.
 
1단계 사업지를 살펴보면 ▲사당 ‘청년을 위한 거점도시’ ▲도봉 ‘동북권 최대 복합 체육·문화·생태도시’ ▲수색 ‘첨단 철도물류 거점도시’ ▲온수 ‘문화와 자연이 함께하는 산업관문’이 기본 방향이다.
 
시는 먼저 사당 일대(사당역~남태령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970년대 문을 닫은 채석장이 그대로 방치되며 안전과 경관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돼온 곳이다.
 

 

시는 사당 일대가 전체 유동인구 중 20~30대 비율이 42%일 정도로 청년이 많은 지역이라는 특성에 따라 ▲일자리 인큐베이터(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청년·신혼부부 주택(200여 세대) ▲문화·활동공간이 집약된 ‘청년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통근·통학버스 정차 문제 해소를 위해 사당역 주변 저류조 상부를 활용해 ‘통근·통학버스 전용 정류장’도 조성 추진한다.
 
채석장 폐쇄 후 수십 년간 방치됐던 산림 절개지는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정화 작업을 거친 뒤 공공조경공간으로 관리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나대지와 저이용부지가 많은 관악구 남현동 일대는 공공 주도 개발로 사업의 속력을 내고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관리한다는 큰 방향 아래 연내 사업방식과 범위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관문도시 사업은 그동안 방치했던 시 외곽의 소외지역을 지역특성에 맞게 거점으로 육성하거나 자연성을 회복하려는 것”이며 “서울의 대표적 현안인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