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회추위 구성,,,최대실적 김용환 회장 3연임 유력
농협금융, 회추위 구성,,,최대실적 김용환 회장 3연임 유력
  • 윤민경
  • 승인 2018.03.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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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김광수 차기 회장 후보 거론

 

[비즈트리뷴=윤민경 기자]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에 착수했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오는 4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회추위 구성과 함께 김용환 회장 3연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상 경영승계 절차 개시 후 40일 이내 후임 회장 인선 작업이 마무리 돼야하는 만큼 19일을 기점으로 차기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이날 임추위는 후보자 선정 절차 등에 대한 논의 정도만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은 회추위원 5명 중 3명의 사외이사가 연임을 포기함에 따라 새 사외이사를 선임한 뒤 본격적인 후보 선정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회추위에서는 외부 헤드헌팅 업체들이 추천한 후보군을 검토한 뒤 유력후보를 3~5명으로 압축해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뽑을 방침"이라며 "새 사외이사진이 꾸려질 4월 초부터 인선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임기동안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최대 실적을 이끈 김용환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도 차기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회장의 임기 중 농협금융은 2016년 부실채권 정리(빅배스) 이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859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농협금융 사외이사 3명이 사퇴하면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회장의 경영 전략에 힘을 보탰던 민상기, 전홍렬, 손상호 이사가 임기 만료 후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투명화 차원에서 최근 내부규정에 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감사위원 후보자를 선임하는 과정에서 현직 회장을 제외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