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차이나, 비트코인-위안 거래 재개
BTC차이나, 비트코인-위안 거래 재개
  • 승인 2014.02.0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당국 비트코인 거래금지 1개월만에 재거래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였던 BTC차이나가 비트코인 거래 때 위안화를 다시 받기로 했다. 
 
중국 금융당국이 금융회사에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시킨 지 약 한 달 만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TC차이나는 비트코인 거래를 위해 위안화 예탁을 다시 받기로 했다.
 
BTC차이나가 비트코인 거래에 위안화 예탁을 다시 받기로 한 날은 의중국 금융당국이 모든 은행과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에 비트코인 거래를 중단하도록 한 마지막 날이다.
 
BTC차이나 입장에선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데 위안화를 받지 않기로 한 뒤 2주 만이다. 
 
지난해 12월 5일 중국 금융당국이 중국내 금융회사에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12월 18일 BTC차이나는 위안화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BTC차이나는 비트코인을 받고 위안화를 인출하는 서비스는 유지했다. 즉 위안화를 내고 비트코인을 사지 못하도록 했으나 반대로 비트코인을 판매하고 위안화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조치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BTC차이나의 비트코인 거래는 급감했다. 이 소식에 세계 비트코인 가격은 반토막 났다.
 
BTC차이나 CEO(최고경영자) 바비 리는 비트코인에 대한 중국 금융당국의 우려를 세밀히 알아본 뒤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회사가 직접 비트코인 거래나 투자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회사의 비트코인 위안화 예탁은 불법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TC차이나는 신중한 입장이다. 중 당국의 입장이 언제 어떻게 변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바비 리는 "중국 금융당국의 방침이 추후 바뀔 수도 있다"며 "우리는 당국의 방침을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 리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춘절(31일)에 비트코인 거래에 위안화 예탁을 허용키로 한 것은 시스템 점검과 관심을 끌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BTC차이나의 조치로 비트코인 가격의 향배와 중 당국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 이기범 기자